** 간단한 호텔 장단점 후기는 하단 부분 참고 **
싱가포르는 호텔들이 거의 준수하다고 들었고 가격이 꽤 있는편이어서 선뜻 어느 호텔을 선택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일정조차 제대로 정해놓은것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어려웠던것 같다. 먼저 1일차에는 리버크루즈를 타러 클락키에 2일차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야하는 일정으로 정했고 두 일정을 소화하기 편하고 3일차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이동하기 편한 곳으로 선택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함께 찾아본 결과 두 곳을 선택지로 좁혔다.
둘 중 어디로 할지 고민을 하다 파크로얄 온 비치 로드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좀 더 컸고 뷰가 생각보다 예뻤다. 비록 6월 말에 갔지만, 여름휴가라고 생각하며 떠난 여행이기에 물놀이 만큼은 많이 해야 했다. 그렇게 야외수영장이 괜찮아 보이는 파크로얄 온 비치로드 호텔을 선택했다.
https://goo.gl/maps/DnmEubesUb7XRRN49
PARKROYAL on Beach Road Singapore
★★★★☆ · 호텔 · 7500 Beach Rd
www.google.com
가격은 슈페리어룸 1박에 24만원 정도였던것 같다. 스카이 스캐너로 검색했고 가장 최저가인 모두투어에서 예약했다.
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하여 가까운 역에서 내려 도보 10분정도 걸어 도착했다. 총시간은 1시간 안된것 같다. 횡단보도만 몇번 건너면 되었고 싱가포르가 포장도로가 잘되어있어 캐리어를 끌고 가기 무리가 없었다.
여권과 바우처를 주고 체크인을 진행했다. 보증금은 1박에 SGD 100 . 2박해서 보증금으로 200을 냈고 현금과 카드결제중 현금으로 결제했다.
배정받은 방이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 4층에 위치해 있어서 수영복을 입고 가기 편했다.
리뉴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룸 컨디션이 괜찮았다.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룸 세부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려 사진은 없지만, 말로 설명하자면 화장실은 욕조가 없고 대신 샤워부스가 있다. 화장실이 깔끔해서 좋았다. 어메니티는 매일 새것으로 주었는데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다. 그냥 안가져와서 쓰는정도이지 개인용품 가져왔으면 안썼다. 드라이기, 커피포트, 가운, 다리미 등 기본적인건 다 있었고. 컴플리먼트리 생수 2병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했지만, 배정 받은 방이 저층이고 건물의 맨 끝쪽 방이어서 뷰가 좋지 않았다. 솔직히 뷰는 생각 안하고 예약한 호텔이었기에 벽뷰든 건물뷰든 상관없었는데, 커텐을 걷으면 건너편 건물이 바로 보이고 그 건물에 지나다니는 사람이랑 인사할 수 있을정도로 가까웠다. 밤에는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았지만 아침이나 낮쯤에 계속 사람 지나다녀서 커튼을 계속 걷지 않은채 지냈던것같다. 커튼 걷으면 정말 사생활 보호가 하나도 안됐다. 그게 유일한 흠이었다.
교통도 편했다.
호텔 정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클락키나 비보시티(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갈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좋았다. 배차는 15분 정도였고 우리는 호텔에서 구글맵으로 버스가 어디쯤 오는지 보고 나갔다. 늦은밤에 돌아올때도 호텔앞 정류장에서 내리니 너무 편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로 가는 버스도 있는데 사실 호텔을 옮기는 3일차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내려서 로비에서 그랩을 부르고 그랩타고 가서 자세하게 잘 모르겠다.
편의시설도 좋았다.
사실 외진곳이라고 생각해서 먹을곳이나 즐길거리가 별로 없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호텔 바로 앞이 그 핫한 하지레인이었고 배틀트립에 나왔던 새우국수집도 있었다. 근처에 스타벅스도 분위기 있는 펍도 싱가포르에 오면 꼭 먹어야한다는 야쿤카야토스트도 토스트박스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피자헛도 봤고 갈 곳이 꽤 있었다 ㅋㅋㅋ 1일차 2일차 일정이 타이트해서 호텔 주변을 많이 둘러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다. 야쿤카야토스트와 토스트박스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구글맵으로 나왔다가 안나왔다하는 오류가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올릴 예정이다. 호텔 조식을 신청 하지 않았는데 아침에 새우국수나 야쿤카야토스트를 먹으면 딱이다.
대망의 수영장. 야외 수영장때문에 이곳을 왔다고해도 과언이아니다. 수영장과 헬스장은 언급했듯이 4층에 있다. 우리는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가운을 입고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데스크에서 직원에게 수건을 달라고해서 간단하게 룸넘버, 이름, 대여시간을 적고 1인당 타올 1개를 받았다.
수영장의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우리는 1일차에 일정을 끝내고 밤 늦게 수영장을 1시간 정도 이용했다. 야외 수영장 뷰에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보이는게 예뻐서 파크로얄 온 비치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더 예뻐서 만족했다. 늦은시간이라 수영장에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았고 수영장은 물을 뿜어내는 사자상을 기준으로 수심이 얕은곳, 깊은곳으로 나눠져 있어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에게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깊은곳의 수영장이 좀 더 넓은데,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데스크 바로 앞 쪽(사자상 근처) 에서 내려가는건 수심이 1.2 ~1.4m 정도 되는데 관람차가 보이는쪽(사자상 반대방향)은 수심이 1.6m 넘어간다는 점이다. 관람차를 가까이서 보려고 관람차 쪽으로 수영을 하고 멈추었다가 발이 바닥에 닿지않아 적잖이 당황했다. 그리고 뒤따라오는 동생은 수영을 못하는데 게다가 키가 작아서 거의 물을 먹고 발버둥을 치고 겨우 밖으로 올라왔다. 모르고 들어가면 처음 들어간 깊이인 1.2~1.4m 인줄알고 끝까지 들어갈것같다. 동생은 이 사건 이후로 물공포증이 생겼다며 무섭다고 했다.
1일차에 밤 수영을 끝내고 밝을때의 수영장이 궁금해서 2일차 아침 일찍 9시 정도에 수영을 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타올을 받고 썬베드에 짐을 올려놓는데 영상에서 보이는 항아리? 그쪽 부근 썬베드 바닥에 개미가 좀 있었다. 어제도 같은 자리를 이용했는데 밤이라서 보이지 않았나보다. 찝찝해서 풍경이 보이는쪽 썬베드에 자리를 잡았다. 어제와 같은 장소이지만 밝을때의 느낌은 색달랐다. 물장난을 치며 놀다가 10시가 되어 야쿤카야토스트를 먹으러 정리하고 나왔다.
간단하게 장단점 몇가지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장점으로 첫번째, 클락키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가기 좋은 교통. 정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편하고 클락키만 가고 마리나 베이 샌즈를 가지 않는다면 여기를 선택하지 않고 클락키와 더 가까운 곳으로 잡았을거다. 두번째, 핫플레이스인 하지레인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우리는 대충 둘러보고 말았지만, 하지레인을 사람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그리고 가깝게 걸어서 갈 수 있어 좋은것 같다. 세번째, 의외로 먹을 곳과 편의시설이 좋다. 유명한 새우국수도 있고 그외에도 베트남 음식점, 인도음식점, 피자헛등 많고 스타벅스도 있다. 구글맵 지도상으로는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데, 무엇보다 토스트박스와 야쿤카야토스트가 한블럭 차이로 있다. 맛비교 하기 딱 좋은것 같다. (추후 관련내용 업로드 예정)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다.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보이는 수영장은 많겠지만 1박에 24만원 (6월 말 가격 기준)에 이정도라니 만족했다.
단점으로는 첫번째, 배정받은 룸의 사생활 보호 문제. 우리가 배정받은 방만 그럴 수 있겠지만 슈페리어 룸이 낮은 층수에 배정되니 룸의 뷰는 포기하고 가야할 것 같다. 두번째, 야외수영장의 개미 문제. 개미가 안보였다면 모르겠지만 아침에 갔을때 있었고 개미가 있다는건 어느정도는 관리를 허술하게 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크로얄 온 비치 호텔에 꽤 만족했다. 동생에게 재방문 하고 싶다고 여러번 말한것 같다. 물론 마리나 베이 샌즈를 가고나서는 쏙 들어갔지만 ㅋㅋㅋ
'여행 > 싱가포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여행] DAY 1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싱가포르로 (0) | 2019.07.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