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힐링이 필요한 시기 여행이 그리워졌어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때쯤 우연히 친동생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6월 24일 부터 6월 28일까지 싱가포르에 다녀왔어요. 사실 태국을 가고 싶었는데 우기인데 갔다가 우중충한 하늘만 보고 있을 것 같아 싱가포르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티켓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었지만, 스카이스캐너에 검색 후 최대한 저희가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구매했어요.
저희가 원하는 것으로는 첫째, 오전출발 비행기일것. 동남아의 경우 대부분 저녁출발 비행기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늦은밤이나 새벽에 택시를 타고 숙소에 체크인하는 그 과정을 싫어했고 그래서 오전 출발 스케줄로 알아봤어요. 둘째, LCC는 아닐것. 동생도 그렇고 저도 자리에 예민해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좌석이 많이 좁으면 답답해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좌석이 비교적 넓은 국적기나 외항사를 이용하려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이 저렴할것. 이것때문에 많이 고민했어요. 편하고 마일리지 적립되는 국적기, 마일리지는 적립될지 확실히 모르지만 가격은 저렴한 외항사. 머리를 싸매고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그 차이나는 금액으로 맛있는것 더 먹고 쇼핑 더 하자로 결론이 났답니다.
삼고초려 끝에 싱가폴 항공을 선택하게 되었고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 1인당 50정도에 티켓을 구매했던것 같아요.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했고, 싱가폴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지만 제가 구매한 티켓은 프로모션 티켓이라 마일리지는 적립 불가하더라고요. 아쉬웠어요. 여러분들은 꼭 참고하시고 혹시 모르시면 티켓 받을때 적립 가능한지 여부 확인해보세요.
게이트가 롯데인터넷면세점 인도장 맞은편 끝쪽이더라고요. 면세품 인도하고 바로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탑승하기전에 옆에 이어폰과 신문을 비치 되어 있으니 꼭 이어폰 들고 탑승하세요. (꼭 안들고 타도 사실 요청하면 주긴해요)
담요와 베개가 자리에 놓어져있어요 에어컨때문에 추울까봐 가디건을 입고 갔는데 담요가 꽤 따뜻해서 덥더라고요...
좌석의 크기는 보통이었어요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탈때에는 좌석이 꽤 컸다고 생각했는데 싱가포르 항공은 보통이더라고요. 그렇다고 LCC 처럼 비좁지는 않았어요.
제공되는 땅콩 그리고 물 땅콩 다 맛있어서 식사 나오기 전까지 영화보면서 계속 먹었어요 ㅋㅋㅋ
정체모를 빨간 음료는 바로 ' 싱가포르 슬링 ' 이라는 칵테일이에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칵테일인데 싱가포르 항공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해서 주문해봤답니다. 맛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거니 주문해서 맛보시길!
싱가포르항공은 이코노미 또한 기내식 메뉴판이 제공되더라고요. ICN 에서 SIN 으로 가는 항공편 기내식은 한국식 메뉴인 불고기 덮밥과 야채와 외국식 메뉴 감자그리고 소세지? 이렇게 두가지 메뉴가 제공 되는데요, 저는 그중 불고기 선택했답니다. 커피는 안마시고 음료로는 스프라이트를 선택했어요.
음식의 전체적인 맛은 괜찮았어요~ 그 중 가장 맛있는 건 반찬으로 나온 종가집 김치라는 사실 ㅋㅋㅋ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봐 배추와 깍두기? 가 같이 나온 김치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맛없었던건 후식으로 나온 푸딩. 정말 맛없어서 한입 떠먹고 말았어요. 외국식 메뉴는 동생이 먹었는데 맛이 괜찮긴 했지만 든든하게 먹으려면 덮밥이 더 좋은것 같아요. 동생이 ' 아 나도 소고기 덮밥 시킬걸! ' 하고 볼멘 소리를 냈거든요 ㅋㅋㅋ
비행시간 총 6시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베개를 베고 잠을 청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싱가포르항공 덕분에 싱가포르까지 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좋았어요. 다음에 또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될 기회가 온다면 다시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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